[리뷰/ 네타 주의] 소리술사는 죽음과 춤춘다

라이킴 팩토리






리뷰 작성자: 카게무샤님


출처 : https://blog.naver.com/mypc10





줄거리


어느 날 갑자기,


무능력자였던 소년은 단념하고 있던 능력을 발현시켰다.


능력의 이름은 "소리 지배(도미넌트)".


소년은 세계최초로 소리를 조작하는 능력을 발현시킨 것이다.


그러나,


그 능력의 위험성 때문에 배제 대상으로 지정된 소년은


사회의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행정 기관 「자위군」에 살해당할 뻔한다.


그런 그에게 손을 뻗친 것은, 악의 조직 어나니머스(Anonymous)였다.


소년은 살기 위해서 그 손을 잡았다.






카게무샤 왈



이 소설은 갱신이 매우 뜸하며 일본 정발본 2권이 발매시기가 2016년 9월인 것을 고려할 때 

한국 정발은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수준입니다. 

웹 갱신은 18년의 마지막 갱신 이후 1년이 지나 올해 2월에 다시 갱신되는가 싶더니 

다시 3개월 째 잠수인 상황으로 뜸한 작품이기에. 

발효가 되다못해 석유가 될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농담이 아니니까 진지하게 생각하신 이후 읽기를 권장드리고 싶습니다.




키워드로 어그로끌기




R15



이 소설의 권장 연령층은 R15입니다. 

따로 키워드는 없지만 여느 이능 배틀물에 비해 잔혹한 묘사가 있는 소설이니 다소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팔이잘려나가거나 손이 짜부러지거나 목이 잘려나가거나 피가 뿜어져나오거나 

불타죽거나 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만... 

이러한 묘사가 적대세력 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이 속한 세력에서도 보여지는 묘사이기에,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소중히 하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여느 소설의 주인공들 처럼 필요 이외의 살생은 절대로 할 수 없다. 

민간인은 절대로 죽일 수 없다. 친구는 절대로 죽일 수 없다. 동료는 절대로 버릴 수 없다.... 같은 

흔한 주인공스런 발상이 좀처럼 없습니다. 

할 수 없다...가 아니라 필요할 경우엔 할거다, 라는 발상이 자리 잡고있는 독특한 주인공입니다. 

그 대부분의 전제엔 '내가 살기 위해서라면'이 붙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차가움을 스스로 떨쳐내며 움직일 때 조금 안티 히어로 같은 느낌도 없잖아 있습니다.



초능력 이능력배틀 이능배틀



초능력이 존재하는 현대, 라는 설정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거대한 가능성을 내포한 힘에 눈을 뜹니다만 무쌍은 아닙니다. 

천천히 힘을 키워 점점 강한 적을 만나가며 위로 올라가는 이야기입니다. 

력 성장물이라는 측면에서는 제법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능력에도 상성 같은 것이 버젖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속성의 능력이 반드시 최강이란 법은 없다는 

밑밥도 깔려있습니다.


최근 뭔가 '일반인 무쌍' , '전생했으니 최강' , '보통으로 먼치킨' , '추방당했으니 천하무적' 같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 이야기에서 다른 흐름의 싸움을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는 상당히 좋은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좋게 평가하자면, 작품의 재미가 아니라 방향성적인 측면에서 <다커댄블랙(흑의 계약자)>과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사이쯤에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인물간의 갈등관계를 상당히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초능력 배틀물 중에서도 

이 소설만의 특별한 맛이 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현대 판타지


초능력이 존재하는 현대 배경의 세계입니다. 

초능력이 대중에게 널리 알려져있으며 초능력으로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는 단체와 

그런 정의의 방식에 반발하는 단체. 

그리고 자기 좋을대로 초능력을 사용하는 단체 등 여러 세력도가 존재합니다. 

그중 주인공은 반발하는 단체에 속해 있으며 흔히 말하는 악의 세력입니다. 

또한 주인공도 거기에 맞춰 다소는 다크하거나 냉정한 측면이 있습니다.


이를 두고 명백한 정의와 악의 대립...이라는 흐름으로 읽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정의는 정의대로 차갑고 냉정한 부분이 있으며, 악은 악대로 따듯하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이야기는 정의와 악의 대립보다는, 꼬여가는 갈등관계가 더 보는 맛이 있습니다.




히어로. 안티 히어로



임무나 싸움터, 가까운 친구들을 대할 때의 주인공은 다크하면서도 냉정한 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같은 세력의 동료들을 대할 때는 빈틈많은 코미컬한 주인공 면모를 보여줍니다. 

동전과 양면처럼 이중적인 주인공의 모습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간혹 선악의 대립을 달리 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주인공과 그 동료들이 보이는 행동이 객관적으로, 확실하게 악당에 속하는 일도 드물지 않게 있기에

 선악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일도 있지요.



주인공이 민간인을 지킨다면 그건 선한 일입니다. 히어로지요. 

다만 주인공이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민간인을 죽인다면 그건 악한 일입니다. 

안티 히어로랄까, 그냥 악당이지요. 만약 그 둘을 동시에 하는 주인공이라면... 

과연 선이라 불러야할지 악이라 불러야할지 어려운 것이지요. 그래서 안티 히어로인 겁니다.


이러한 느낌을 한층 더 부추기는 것은 세력의 목적에 있습니다. 

정의의 세력이든 악의세력이든... 그들의 목적을 독자에게 쉽게 밝혀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요소덕에 선악 경계의 희미함이 부추겨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미있게 읽은 소설입니다. 

전개가 인물간의 갈등관계가 스팩타클하다고나 할까요. 

싸움에 갈등관계까지 더해지니 읽는 맛이 좋은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보니 작가의 갱신 속도는 경악을 넘어 한탄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기분입니다. 



한탄... 아, 이것도 써야하나...?



뭐... 아무튼 개인적으론 이 소설은 어디까지나 킬링타임으로, 다음의 이야기를 기다리지 않으실 분들에게 

권장드립니다. 이부분은 정말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하셔야합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카게무샤님의 리뷰.. 아주 기쁘네요ㅎㅎ


이 작품도 물론 카게무샤 버프를 받을 예정이며..


한탄도 기대해도 되겠죠?ㅎㅎ